선비질 끝판왕 개그



10월 초하룻날 이자(李子, 이규보 자신을 가리키는 말)가 밖에서 돌아오니,
종들이 흙을 파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무덤과 같았다.



이자는 모른 체하며 묻기를,


"왜 집 안에다 무덤을 만들었느냐?"



하니, 종들이 대답하기를,


"이것은 무덤이 아니라 토실입니다."



라고 하기에,


"어찌하여 이런 것을 만들었느냐?" 하였더니,



"겨울에 화초나 과일을 저장하기에 좋고, 또 길쌈하는 부인들에게 편리하니,
아무리 추울 때라도 따뜻한 봄 날씨와 같아서 손이 얼어 터지지 않으므로 참 좋습니다." 하였다.



이자는 더욱 화를 내며 말하기를,

"여름은 덥고 겨울이 추운 것은 사계절의 정상적인 이치인데, 만약 이와 반대로 한다면 더 이상해진다.
옛날에 성인이 겨울에는 털옷을 입고 여름에는 베옷을 입도록 하였으니, 그만한 준비만 있으면 충분할 것인데,
다시 토실을 만들어 추위를 더위로 바꾸어 놓는다면 이는 하늘의 이치를 거역하는 것이다.
사람은 뱀이나 두꺼비가 아니므로 겨울에 굴 속에 엎드려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으며,
길쌈은 하는 시기가 따로 있는데 하필이면 겨울에 할 것이냐?
또 봄에 꽃이 피었다가 겨울에 시드는 것은 풀과 나무의 정상적인 생태인데, 만약 이와 반대로 한다면 이것은 이상한 물건이다.
이상한 물건을 길러서 때 아닌 구경거리로 삼는다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빼앗은 것이니,
이것은 모두 내가 하고 싶은 뜻이 아니다. 빨리 헐어 버리지 않으면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하였더니, 종들이 무서워하여 재빨리 그것을 철거하여 그 재목으로 땔나무를 마련하였다.
그런 후에야 나의 마음이 편안해졌다.





참고로

이규보는

고려무신정권때

진사시험에 꼴찌로 입관해서

무자게 비벼서 진급한 인물임..



덧글

  • 봉봉 2014/11/28 11:45 # 답글

    본인은 그림 속에서도 따뜻해 보이건만...
  • ... 2014/11/28 13:50 # 삭제 답글

    에도시대 일본 의사와 한국 의사가 한 논쟁이 떠오르는데...

    "이게 화란국이노 건너온 해부서적이무니다. 우리도 사람이노 구조 연구해서 의학을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스무니까?"

    "이 쪽바리 소인배 놈이! 들여다봐야 아는 건 소인이고, 군자는 보지 않고도 다 알 수 있느니라."
  • 마늘 2014/11/28 16:11 # 삭제 답글

    아마 엔하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하다 하다 이규보로 유교를 까는 세상이라니 참 우스울 따름.
  • asdf 2014/11/28 21:51 # 삭제

    지 응디이 뜨시라고 군불때는건 자연의 조화에 어울리는듯 ㅋㅋㅋ 씹센비들 일본 쪽바리발바닥 핥던 시절이 100년이 안되는데 ㅋㅋ
  • 마늘 2014/11/28 23:34 # 삭제

    댓글도 이해못하는 등신이 나올 줄 알았다.
    헛소리는 이규보가 살았던 집이나 볼 수 있으면 보고 마저 하시고. 이규보가 저걸 유교경전이라도 읉으며 지껄였나도 보시고. 이규보가 어떤 놈인지나 알아서 와라. 괜히 이규보로 유교를 까는 세상이 우습다고 했겠니..
  • 마늘 2014/11/28 23:44 # 삭제

    근데 이규보 허세쩌네하고 넘어가면 넘어갔지 리얼 이걸로 유학자들이 까일 줄 몰랐는데 참 놀랍다 못해 신비스러울 따름.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확실히 맞는 듯. 생각할 수록 어이없네.
  • ㅁㄴㅇㄹ 2014/11/28 23:49 # 삭제

    유학 선비가문인가 개그도 ㅂㄷㅂㄷ하네 ㅋㅋㅋ 종갓집 장손인줄 ㅋㅋㅋ
  • asdf 2014/11/28 23:50 # 삭제

    앞으로 이런 씹선비님은 정치 사회 과학 모두 통달한 후에 개그 즐겨주시길 ㅋㅋㅋ
  • 마늘 2014/11/29 00:05 # 삭제

    님 무식의 소치지 비꼴 처지냐?
  • 마늘 2014/11/29 00:16 # 삭제

    님은 처음부터 포인트라는 포인트는 다 놓쳐 놓고 뭐가 재밌다고 ㅋㅋㅋ질인지.
  • asdf 2014/11/29 08:13 # 삭제

    캬 무식 ㅋㅋ 설명충새끼도 아니고 ㅋㅋㅋ 트랙백걸어서 ㅂㄷㅂㄷ하면서 설명이나 해주시져 똑똑하신 문사충 양반나으리. 그냥 씹선비 비꼴려고 하는건데 지 조상이라도 되는양 불발기 ㅋㅋ
  • 이규보 2014/11/29 09:45 # 삭제

    할 수 있는 말이 그것밖에 없음? 니가 모르는 것 같아서 포인트만 짚어주니까 왜 성을 내, 내 무식도 아니고 니 무식인데. 씹선비만 까면 올라잇? 근데 그 포인트가 다 틀려먹었다니까.
    동양에서 자연 덕질 하는 양반네님들은 원래 정치철학으로 시작한 유교말고 노장 쪽에 더 중점을 두었을 확률이 높거든? 실제로도 이규보는 불선 성향이 매우 강한 인물이였고?
    애초에 이규보에게 뭘 대표시킨다면 무신정권 기의 선비들 뿐이고, 기껏해야 이큐보와 같은 고려 유자들은 조선 유자보다 불선 성향이 훨씬 강했다능! 그 정도?

    왕고-이조 1000년의 유자들은 걍 공자왈맹자왈 밖에 공통분모가 없는데 씹선비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쳐넣자는 건 참도 생각있는 소리다. 그냥 윗대가리가 헛소리한 걸 전부 다 씹선비질이라는 카테고리에 쳐넣었다면 그건 그냥 까고 싶어서 끼워 맞춘 거고.
  • 이규보 2014/11/29 10:14 # 삭제

    어제 마늘이다. 혹시 그럴기까지 할까 싶었는데 지금껏 본 바로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글 남김.
  • asdf 2014/11/29 10:51 # 삭제

    참 인생 피곤하게 사네 시발 ㅋㅋㅋ 선비하나 깠다고 ㅂㄷㅂㄷ하는거 보니까 진짜 김치맨 핏속에 만동묘지기 들어있는거 맞는듯 ㅋㅋㅋ
  • 이규보 2014/11/29 11:24 # 삭제

    ㅂㄷㅂㄷ이란 말에 영혼을 빼앗겼나. 그렇게 똑같은 말만 하면 안 질림?
    '선비 하나 깠다'고 했는데 님 처음 답글이 뭐였더라. 내가 언제 이규보깠다고 뭐라 그랬을까.
    아 물론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 선비 하나를 이규보라고 해석하진 않을텐데, 님은 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이 선비 하나가 이규보가 아니면 님이 이해해라.

    근데 리얼 마지막까지 포인트를 놓치네. '이규보로 유교를 까는 세상이라니 참 우스울 따름' 이것도 이해 못하고 계속 포인트 포인트 하는데도 못 알아듣네. 심히 경이롭다 못해 깜찍한 수준.
    솔직히 글에 허점을 너무 많이 남겨서 식겁하고 있는 중이였거든? 근데 다 비껴가니 거 참. 앞으로 인생에서 님같은 분만 마주치면 참 감사하며 살 듯. 님 의무교육받는데 사용된 국세는 진정 혈세라 할만한 듯.
  • 이규보 2014/11/29 11:55 # 삭제

    메인에서 내려와서 이제 찾아오기도 귀찮음. 어차피 님은 또 ㅂㄷㅂㄷ거릴 텐데 굳이 바리에이션을 더 감상할 필요도 읎겠지?
    다만 주인장에게 미안한 건 짜증난 건 이 글이라기보다 엔하쪽 문서인데 괜히 여기 와서 짜증낸 것.
  • 배길수 2014/11/28 20:07 # 답글

    공룡 잡아 나눠먹던 원시인의 인심을 들며 냉장고를 탐욕의 아이콘으로 설정하던 모 '철학자'님 생각나네요.
  • 11 2014/11/28 23:51 # 삭제 답글

    문사충은 쓸모가 없다는걸 보여주네.
  • 지나가던과객 2014/11/29 08:08 # 삭제 답글

    이상한 물건을 길러서 때 아닌 구경거리로 삼는다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빼앗은 것이니,

    => 요 대목과 이규보가 살던 시대가 무신정권시기인 걸 감안하면 재수없으면 반역혐의로 몰려서 목이 달아날 가능성을 생각해서 저런 행동을 했지 싶네요.

    왜냐하면 "하늘의 권한을 빼앗은 것"이라는 부분에서 하늘은 임금이나 권력자이니 만큼 반대파가 저 온실을 가지고 뭔가 트집잡아서 이규보를 관직에서 끌어낼 그런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뭐, 사소한 글 가지고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소릴 들어도 할말 없습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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